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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로 만든 옷' 래코드, 유럽 친환경 패션시장 진출 속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9월 한 달간 3개 도시서 릴레이 팝업스토어 열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래코드'가 유럽 시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친환경 패션 알리기에 나선다.

코오롱FnC는 이달 베를린, 런던,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유럽 고객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래코드는 유럽의 각종 트레이드 쇼나 지속가능 패션관련 컨퍼런스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으나,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나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래코드'는 3년 이상 된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로, 지난 2012년 론칭됐다. 코오롱FnC는 '래코드'로 연간 40억 원에 달하는 재고 소각 비용을 아끼고 있다.

우선 '래코드'는 오는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더 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더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명성 높은 편집매장이다. 래코드는 더 스토어에서 가을·겨울 컬렉션 중 16개 스타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베를린 더 스토어 내 래코드 팝업스토어 [사진=코오롱FnC]
베를린 더 스토어 내 래코드 팝업스토어 [사진=코오롱FnC]

또 래코드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인 '리테이블'도 진행한다. 주제는 안전벨트와 부자재 재고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다. 특히 2019 베를린 아트위크 기간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연이어 런던패션위크에서도 래코드를 선보인다. 이번 런던패션위크는 패션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래코드는 패션위크 기간 동안 올해 봄·여름 상품 중 20여 개 스타일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며, 현지 바이어들 대상으로 홀세일(whole sale)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래코드는 오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파리의 레끌레흐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레끌레흐는 파리를 대표하는 편집 매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소개해오고 있다. 래코드의 팝업스토어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진행한다.

래코드는 이번 파리 레끌레흐 팝업스토어에서 이번 시즌 컬렉션의 여성복 일부를 선보인다. 테일러링 라인과 럭셔리 스포티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16개 스타일, 총 42개 상품이 전시된다.

테일러링 라인은 남성 수트 재고를 해체해 제작한 라인인 만큼, 무채색 계열의 컬러가 주로 사용된다. 대신 창의적인 절개와 플리츠 디테일을 통해 구조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구현했다. 럭셔리 스포티 라인은 패딩과 니트, 기능성 점퍼 등의 재고를 활용해 스트리트 패션에도 어울릴만한 캐주얼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패션산업에서 지속가능성 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필수적"이라며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코드는 이미 7년 전부터 지속가능패션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해왔다"며 "이제 하이 패션 디자인의 상품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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