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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원플러스 프로 7' 인기…'갤럭시S10' 인기 유지될까


예약판매 닷새 만에 예약자 수 10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국에서 지난 16일 출시된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프로 7'의 인기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 닷새 만에 구매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사전주문 초도물량은 불과 몇 분만에 동났다. 지난 3월 중국 출시 이후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S10 시리즈'의 흥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플러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7 프로'는 출시 이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3일 사전예약을 실시한 이후 5일 만에 구매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플러스는 오포의 자회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다. 주로 프리미엄급의 스마트폰을 많이 만드는 업체로 원플러스 시리즈는 해당 업체의 플래그십폰이다.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세를 불려왔다.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출처=원플러스 홈페이지]
[출처=원플러스 홈페이지]

원플러스 7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6.7인치 화면에 완전한 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노치나 홀 등이 전혀 없다. 전면 카메라를 팝업 형태로 구현해 베젤을 완전히 없앴다. 또 AMOLED 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이 90Hz에 달한다. 주사율 90Hz는 아직 갤럭시 시리즈도 갖추지 못했다. 1초에 더 많은 화면 신호가 동작하는 만큼 영상, 게임 등을 더욱 부드러운 화면으로 구현 가능하다.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했다. 4천800만화소 메인카메라, 1천6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800만화소 준망원카메라로 구성된다. 4K 6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신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모델에 따라 램(RAM) 용량은 6GB~12GB, 내장메모리는 128GB~256GB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무게는 206g으로 다소 무겁다. 색상은 미러 그레이, 네뷸라 블루, 아몬드 등 3가지다.

원플러스 7 프로의 초반 흥행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삼성 내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중국에서 출시 1주일만에 출하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인 갤럭시S9보다 훨씬 빠른 출하량 증가세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1.1%로 끌어올리며 4분기 만에 1%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원플러스 7 프로의 출시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중국인들은 웨이보 등 SNS에 자신의 갤럭시S10을 팔고 원플러스 7 프로를 사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에 매료돼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많은데, 원플러스 역시 베젤을 최소화한 데다가 화면 주사율도 갤럭시S10보다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 내 가격도 원플러스 7 프로 쪽이 더 저렴하다. 가장 비싼 12GB RAM, 256GB 내장메모리의 가격은 4천999위안으로 한화 약 86만원 정도다.

원플러스 프로 7이 갤럭시 시리즈에 그리 뒤지지 않는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2분기 연속 1%대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내에서 아이폰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삼성전자의 중국 내 판매에 반사이익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한편 원플러스 프로 7은 중국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영국, 인도 등에서 출시됐거나 예정된 상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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