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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단지 신재생에너지·그린시스템 속속 도입


에너지절약에 관심…관리비 절감효과까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에너지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절약 방안과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신규분양 단지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가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면서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3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건물·편의점·가정 등에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을 확산하고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또 태양열·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2021년 12월 입주예정)'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전력회생형 승강기,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 고기밀성 단열창호, 빗물 활용시스템 등 다앙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기밀성 단열창호의 경우 여름에는 더운 공기를 차단하고, 겨울에는 실내의 따뜻한 공기 손실을 막아 냉방비와 난방비의 절약을 돕는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는 480가구 모집에 2만여 명이 몰리며 4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일건설이 올해 4월 분양에 나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의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2022년 6월 입주예정)'는 건물에네지관리시스템, LED적용, 태양광시스템에 연료전지까지 더한 신재생에너지 등을 도입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녹색건축물 그린 2등급 획득 예정이며 전기차충전소, 전열교환형 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과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5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에서 선보인 '주안 캐슬&더샵(2022년 7월 입주예정)'에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됐다. 단지는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LED 조명 100% 적용, 스마트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빗물 재활용 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설계 등이 마련된다.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B-3, B-4, C-1 등 3개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2021년 11월 입주예정)'을 분양했다. 단지에는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동 옥상에 단위세대 조명 부하의 20%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또 미세먼지 저감 숲과 시스템, 홈IoT 시스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민간아파트뿐만 아니라 공공아파트도 LH의 주도하에 입주민이 직접 실시간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LH가 시범 도입하는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은 계량기와 IoT기술을 융합한 통합 에너지 플랫폼이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난방·전기·수도·가스·온수 등 5종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정보, 세대별 사용량 분석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통한 요금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계량기 검침 오류 예방과 선제적인 에너지 수요관리가 이뤄지며, 기존의 공동주택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하다.

한편, 이달부터 실시되는 1차 실증사업 대상은 수원 광교 20단지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활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내년 초에는 용인 흥덕 4단지에서 2차 실증사업을 시작해 두 개 단지 모두 2021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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