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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흥행'…"서울 접근성이 관건"


역세권 여부따라 시세 상승폭 크게 갈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도심권으로의 통근·통학 수요가 많은 수도권(경기·인천)에서 지하철역 인근 역세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8월~2019년 8월) 경기·인천지역 내 민간분양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역세권 입지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SRT동탄역, 184.61대 1)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SRT동탄역, 89.29대 1) ▲탑석센트럴자이(의정부경전철 탑석역, 41.71대 1) ▲안양KCC스위첸(1호선 명학역, 32.69대 1) ▲래미안부천어반비스타(1호선 중동역, 31.77대 1) ▲루원시티SK리더스뷰(인천2호선 가정역, 24.48대 1) 순으로 조사됐다.

역세권 입지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차량, 버스 등 기타 교통수단 대비 빠르고 편리한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 주변으로 상권과 생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 찾는 사람들이 꾸준한 만큼 역 주변 아파트들은 시세 상승폭도 크다.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많이 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1호선 화서역과 불과 500m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수원화서역동문굿모닝힐(2010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 동안(2018년 8월~2019년 8월) 평균매매가격이 8천250만원(4억4천만원→5억2천250만원) 올랐다. 반면 동일한 행정구역이지만 역과 1㎞ 이상 차이 나는 '화서한신휴플러스(2014년 6월 입주)'는 같은 평형이 1천만원(3억4천750만원→3억5천75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부천시 1호선 중동역과 바로 인접한 '중동역푸르지오(2005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기준 4억7천만원에 평균매매시세가 형성돼 있다. 1년 전보다 4천5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대로 역과 1㎞ 가량 떨어진 '송내e편한세상(2008년 7월 입주)' 전용 84㎡는 같은 기간 평균매매시세가 2천500만원(3억7천만원→3억9천500만원) 오르며 역세권 단지보다 시세상승폭이 절반 가량 낮게 나타났다.

역세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 시세 상승폭이 크게 갈리는 다운데,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교통호재가 계획된 역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야경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야경투시도.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월곶~판교선 만안역(예정)의 최대 수혜 단지로도 손꼽힌다. 이밖에 신안산선, 수원~구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GTX C노선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안양천, 삼성산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주변으로 엔터식스(안양역점), 롯데시네마(안양점), 안양1번가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64~115㎡, 1천999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SRT 지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수원발 KTX도 정차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이마트(평택점)이 위치해 있으며 지제세교지구 중심상권(예정) 이용도 편리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도 인근에 계획돼 있고 비전동과 소사벌지구 학원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551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 경강선 여주역이 위치해 있다. 바로 맞은편에는 세종초·세종중이 위치해 있고 이마트(여주점)도 가깝다. 여기에 여주역 주변으로 역세권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에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인천주안1구역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2천8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인천시청역 주변으로 GTX B노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단지 옆으로는 주안초가 위치해 있고 자유시장, 주안시장, 신기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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