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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신제품 쏟아진다"…패션街, 선점 경쟁 치열


업계 불황에 신제품 출시 시기 앞당겨…브랜드별 감성 차별화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가을 맞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각 업체들이 가을·겨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신제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2nd floor)'와 시각 예술가 '그라플렉스(Grafflex)'의 가을·겨울 콜라보레이션 '투게더 앤 포에버' 컬렉션을 선보인다.

24개 모델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해·구름 등 영원히 함께하는 자연 소재를 모티브로해 위트 있는 그래픽 아이콘과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그라플렉스는 디자인·아트 토이·그래픽 일러스트·설치미술 등 다양한 시각 미술 영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과거 나이키, 몽블랑. 미키마우스 90주년, 페리에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다. 여성복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컨플로어 [사진=한섬]
세컨플로어 [사진=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은 '뉴욕'을 주제로 가을∙겨울 컬렉션을 출시했다.

맨온더분은 매 시즌 전 세계 도시 중 한 곳을 선정해 해당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출시한다.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뉴욕'의 특성과 분위기를 컬렉션 전반에 반영했다.

초창기 뉴욕의 모습부터 현대 뉴요커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뉴욕의 과거와 현재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 소재,복고풍 색상을 사용했다. 블랙과 네이비, 그레이, 브라운 등 클래식한 색상부터 오렌지, 카멜, 청록색 등 밝은 색상이 다채롭게 적용됐으며 브라운, 올리브 톤의 코듀로이, 트위드 원단은 감각적인 멋을 더한다.

포멀 웨어는 이탈리아, 영국, 아일랜드계 이주자가 모이며 다양한 복식 스타일이 혼재된 1900년대 초반 뉴욕의 분위기에 주목해 여러 스타일을 시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도 가을을 겨냥해 트위드 컬렉션 '올 데이 트위드(ALL DAY TWEED)'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격식 있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한 기존 트위드 소재의 고정관념을 깨고 2030세대의 젊은 여성들이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보브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트위드 재킷 7종을 출시한다. 청바지나 가죽 스커트, 반바지 등 캐주얼한 하의와 매치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을 인기 아이템인 체크 패턴 스타일의 제품도 여럿 선보인다. 굵은 하운드투스 체크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제품은 물론 프린지 장식으로 독특함을 더한 체크 재킷 등이 있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가을·겨울을 앞두고 간절기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노맨틱 울 가디건'을 선오픈했다.

이 제품은 가슴에 위트 있는 하트 패치와 노맨틱 레터링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으며, 지난 시즌과 동일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램스울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터치감을 자랑한다. 또 유니섹스 제품으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어 커플 아이템으로도 좋다. 컬러는 블랙, 아이보리, 베이지, 레드, 그레이 5가지로 구성됐다.

셀렙샵 [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셀렙샵 [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북유럽의 도시 '코펜하겐'과 연계한 가을·겨울 신제품을 내놨다. 셀렙샵 에디션은 2017년 가을부터 '시티 인스피레이션(City Inspiration)'이라는 이름으로 도시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베를린, 바르셀로나, 파리, 로스앤젤레스 등 매 시즌 도시를 선정해 영감을 얻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에디션은 코펜하겐의 도시 감성이 많이 반영됐다. 북유럽의 디자인 감성을 반영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핏을 살렸고, 딥그린, 라벤더, 민트 등 감각적인 색상들을 많이 넣었다. 첫 신상품인 사틴스커트는 오는 16일 밤 9시 40분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론칭한다. 23일 같은 시간에는 트렌치 코트와 데님 팬츠를 선보인다.

제이엔지코리아의 북유럽 컨템포러리 여성'시에로(siero)'도 가을 신상품을 출시했다. 카키, 베이지, 브라운 등의 뉴트럴 색상을 활용한 시에로 야상점퍼와 원피스가 대표 아이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각 업체들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일부 업체들은 신제품으로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는 등 경쟁이 과열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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