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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박의 생활건강] 가을·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비타민 D의 효능


박제선 치유미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건강 칼럼

[아이뉴스24]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추운, 일교차가 심한 가을 초입이다. 이런 때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에서 가을, 겨울로 계절이 넘어가면서 쉽게 부족해지는 영양소가 ‘비타민 D’ 이다. 비타민 D는 특별하게도 칼슘흡수를 올리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일종의 호르몬 역할을 수행한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도 생성되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게 ’햇빛’ 이다.

햇빛만 잘 받아도 알아서 비타민 D를 만드니 부족하지 않을 텐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위도상 햇빛의 세기가 적은 편이며 실내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비타민 D 생성이 부족하기 쉽다. 실제로 국가 통계에서 한국인의 80%는 비타민 D 부족 내지 결핍이다. 비타민 D 치료의 최적의 시기는 바로 지금, ‘가을’이다.

비타민 D는 뼈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나,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 비타민 D는 호흡기계 면역에 관여한다. 국가의 군대가 몸에서는 면역계라고 한다면, 사령관에 해당하는 세포가 ‘T세포’ 이다. 이 T세포는 Th1과 Th2 라는 세포들로 나뉘는데, 비타민D는 이들의 분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비타민 D는 급성 인플루엔자 감염, 기타 바이러스성 인후두염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40~50%의 급성 감염을 줄이며, 급성 감염에 걸렸다 하더라도 증상의 심각한 정도도 줄인다. 호흡기계 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및 피부의 면역 관련 질환에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음식으로의 비타민 D 섭취는 충분할 수 있으나, 잘 먹는 음식들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다. 생선. 버섯 등에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특정종류에 생선 및 버섯에만 많기 때문에 정보습득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버섯 중에 우리가 흔히 먹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에는 비타민 D가 매우 적게 들어있다. 반면 목이버섯, 잎새버섯에는 굉장히 많이 들어 있으며, 표고 버섯은 열풍 건조 방식이 아닌 햇빛 건조 방식으로 말린 버섯에만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면 영양제 복용은 어떨까.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고용량 영양제를 복용하면 체내에 축적되기 쉽다. 일정 수준 이상이 축적되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렇다고 장기복용에도 안전한 종합영양제 수준의 양을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잘 올라가지 않는다. 따라서 피검사를 하면서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게 추천된다. 꼭 먹는 방법 말고도, 일정기간 간격을 두고 엉덩이 근육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 매일매일 영양제를 챙겨먹는 게 힘든 분들에게 추천된다.

/박제선 치유미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박제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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