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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의 다빈치 콜렉션] 치과 치료 디지털 혁명 일어난다.


제조업의 첨단 혁명을 이끌었던 컴퓨터 기술 캐드캠(CAD/CAM)이 의료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캐드캠은 ‘Computer Assisted Design/Computer assisted Manufacturing’의 약자로 말 그대로 컴퓨터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부 치과 병원들이 이 기술을 도입하여 치과 치료를 디지털화하는 자동공정을 도입하여 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치과에서는 충치 등 질환이나 유전적으로 문제가 되는 치아, 그리고 미적인 결함을 치료하기 위해 보철물을 사용한다. 보철물은 치아와 정교하게 결합되어야 하는데, 보통 주물 작업을 통한 전통적 기법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치아 제작 과정에서의 아주 작은 실수나 결함에 의해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재래식 방법을 통해 본 뜨기, 모형 만들기, 주조하기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필요한 최소 시간은 약 1주일. 만약, 제작되어 온 치아가 적합하지 않다면 다시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또한 치기공소에서 외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치과 치료 원가의 압박 요인이 되기도 한다.

세렉 캐드캠 시스템을 활용하는 다빈치 2.0 치아디자인 방식으로 전환하여, 보철 치료의 여러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제반 비용까지 평균 34% 절감하고 있다.

이중 주요 프로세스로 자리잡은 세렉(CEREC)은 독일의 원천기술로서 3차원 카메라로 치아를 촬영하고, 컴퓨터로 치아에 최적화된 보철물을 디자인한 후 밀링머신으로 정밀 제어하여 보철물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치아 한 개의 보철 치료를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의사가 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전제에서 평균 한 시간 이내이다.

이러한 세렉의 장점으로는 시간 절약, 심미치료 결과의 디자인 정확도 향상, 환자의 감염률 저하에 따른 구강 건강 증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임시치아 과정이 없어 그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세균 오염 등의 각종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 입장에서도 치기공소 과정을 생략하게 하여 치료비 원가의 압박을 줄여주는 이유로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초기 장비 구입에 드는 비용은 막대하지만, 치료에 걸리는 시간과 보철 치료 실패에 따른 손해 등을 고려해 보면 다빈치 2.0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얻어지는 이익은 그 이상이다. 5억 원 정도의 시스템을 구입한 경우 장비의 감가 상각이 종료되는 5년간의 이익을 계산하면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10배 이상의 이익과 치료기법의 혁신이 가능하다.

/이한나 다빈치 치과 원장 column_smi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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