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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변호사, 금태섭 의원 비판 "'조국 수호'가 부끄러운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변호사가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을 향해 "'조국 수호'가 부끄러운가"라며 "너무 비겁하다.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느냐"고 금태섭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국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위해서 촛불을 든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금태섭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금태섭 의원. [뉴시스]

그는 "개국본(개싸움 국민운동본부) 자원봉사단, 딴지게시판 자원봉사단 등 많은 분들이 오후 3시부터 있을 촛불집회를 위해서 전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날을 새면서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며 "촛불집회가 끝나고 다음날 새벽까지 거리 청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수백만의 국민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생계를 포기하기까지 하면서 헌신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검찰개혁의 촛불"이라며 "의원님께서는 우리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우신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 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봉단, 개국본의 자봉단으로서 함께 청소를 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태섭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서갑에 추가 공모를 하고 김 변호사가 출마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서울 강서구갑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변호사와 금 의원을 경선에 붙일 경우,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김남국 변호사는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3년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진상조사특위에서 법률위원회 변호사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금태섭 의원은 '조국 정국' 당시 여당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소신 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당원들로부터는 반발을 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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