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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19일째, 시장이 사과는 했지만…"6월 하순쯤 수질 회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19일째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6월 하순에는 기존의 수질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뉴시스]
박남춘 인천시장. [뉴시스]

그러면서 "수질 모니터링 및 저수조 상수 소개 작업과 정화 작업,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 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각 상황 단계에 따른 정확하고도 철저한 후속 조치들을 통해, 시민들이 이번 상수도 사태로 겪는 불편과 불안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시장은 "이번 사태는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 초기대응이 겹친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적수 사태와 관련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문제 해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상하수도 관로 교체 등을 기반시설투자 우선순위에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혁신을 포함한 상수도 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와 영종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당국은 이를 풍납취수장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기준 서구 1만 4521건, 영종 1100건의 적수 신고가 접수됐으며 서구와 영종 137개교 등의 학교가 정상적인 급식을 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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