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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터널' 다중추돌사고 32시간만에 현장 정리 마무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현장이 32시간만에 정리됐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터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을 견인해 모든 사고 차량이 정리됐다. 수습과정에서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상자는 사망 5명, 부상 43명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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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터널 하행선은 상행선에서 난 사고로 전날 오후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었다. 도로공사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사고 현장 합동 감식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행선 통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완주 방향 상행선은 당분간 통행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날 현장감식을 벌인 경찰은 사고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당시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1차 사고를 낸 25t 화물차량 운전사를 최초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속도를 줄이려고 했으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끌려가다가 조향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가 쓰러졌고,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에는 6cm 가까이 눈이 쌓여 있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 당시 터널 안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6~7대가 1·2차로에 뒤엉켜 있었다. 경미한 접촉사고 후 뒤따라온 질산 8000L를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져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큰 사고로 번졌다. 아직까지 질산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터널 내부엔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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