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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엄마' 김태희의 공감 "육아 힘들지만 다시 오지 않을 순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아이 곁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 캐릭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tvN 드라마 유튜브, 티빙 유튜브, 네이버 V앱)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유제원 감독과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한다. 차유리는 세상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로,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날 수 없는 고스트 엄마다.

김태희는 "작년 가을에 대본을 만났다. 저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공감되고 많이 울었다. 좋은 메시지를 가진 작품을 함께 하면서 내가 가진 느낌이나 깨달음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김태희는 자신과 많이 닮은 캐릭터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제가 맡았던 그 어느 역할보다 원래 제 모습에 가깝다. 딸을 가진 엄마라는 그렇고 가족의 구성원이다. 그래서 저와 가장 가깝다고 느꼈다. 차유리가 저 김태희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고민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고 먹을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비슷하다. 다른 점은 저는 좋고 싫고가 분명하지만 겉으로 자제하고 억누르는 성격인데 유리는 다 표출을 한다. 화가 나면 버럭하고, 그 때 그 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유리처럼 그 때 그 때 표현을 하면서 살아도 되겠구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마로서 큰 공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김태희는 "극중에서 제가 기가 약한 어린 아이 옆에 붙어있으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럼에도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절실하게 와닿았다.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 순간이다. 죽은 귀신 엄마 역할을 해보니 아이를 만질 수 있고 껴안을 수 있고 눈을 마주치고 살을 맞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끝으로 "5년의 긴 공백을 가졌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며 연기 의욕을 드러냈다.

'하이바이,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9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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