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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김종규 활약' DB, 연장 혈투 끝 KGC 제압…공동 선두 도약(종합)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원주 DB가 혈투 끝에 안양 KGC를 제압하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의 홈경기에서 103-95(29-20 19-25 21-20 17-21 17-9)로 이겼다.

DB는 1쿼터 29-20으로 먼저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허웅이 3점슛 3개로 9득점, 김태홍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리드를 잡았다.

KGC는 2쿼터 덴젤 보울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보울스가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박형철이 3점슛 2개로 지원사격을 하면서 점수 차를 좁혀갔다. 전반까지는 DB가 48-45로 앞서가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원주 DB 프로미 선수들이 2일 열린 안양 KGC전 승리 직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원주 DB 프로미 선수들이 2일 열린 안양 KGC전 승리 직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3쿼터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DB는 두경민의 외곽포와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KGC도 보울스와 전성현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맞불을 놨다. DB는 67-65로 앞선 3쿼터 종료 38초 전 오누아쿠의 덩크슛으로 69-65로 달아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DB는 4쿼터 종료 2분 11초 전까지 86-75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챙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형철의 3점슛 성공을 시작으로 이재도의 연이은 득점, 문성곤의 자유투 등을 묶어 86-86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혈투를 이어갔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건 DB였다. DB는 90-90 동점 상황에서 두경민이 3점슛과 김종규의 덩크슛과 추가 자유투 등을 묶어 순식간에 96-90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종규는 연장 종료 42초 전 또 한 번 호쾌한 덩크슛으로 스코어를 101-94로 만들면서 사실상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DB는 이날 승리로 24승 14패를 기록, KGC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7-2018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DB는 김종규가 팀 내 최다인 21득점과 함께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도 3점슛 5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KGC는 보울스가 3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와 함께 빛이 바랬다. 연장전에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8위 서울 삼성은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90-74 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6위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9위 창원 LG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1-65로 이겼다. 최근 2연승과 함께 인천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전주 KCC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95-8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단독 4위 자리를 지키면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일 경기 결과

▲원주 DB 103(29-20 19-25 21-20 17-21 17-9)95 안양 KGC(원주종합체육관) ▲서울 삼성 90(22-16 28-22 21-20 19-16)74 부산 KT(서울잠실체육관) ▲창원 LG 81(16-22 24-17 26-16 15-10)65 인천 전자랜드(인천삼산체육관) ▲전주 KCC 95(17-17 24-14 26-24 28-26)81 서울 SK(전주체육관)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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