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경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청소년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21세 이하) 조별리그 B조 이집트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1)으로 이겼다.
한국은 1차전 쿠바에 이어 1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이집트와 경기에서도 승리했고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아르헨티나전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임동혁(대한항공)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그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도 보탰다. 임동혁은 쿠바전에 이어 이집트와 맞대결에서도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임성진(성균관대)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정한용(제천산업고)도 10점을 올렸다. 이집트는 요제프 하마디가 팀내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으나 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이집트에 끌려갔다. 상대 블로킹과 서브에 고전했고 세터 박태성(옥천고)의 패스(토스)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4-9로 리드 당했다.
장신 세터 신승훈(경희대)이 교체 투입된 뒤부터 한국은 흐름을 조금씩 가져왔다. 한국은 점수를 따라붙었고 17-17 상황에서 임성진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처음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도 초반은 이집트 공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정한용과 임동혁 좌우 쌍포를 앞세워 10-8로 리드를 잡았다.
두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흐름은 세트 중반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집트 공격 범실로 17-14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한국은 3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다. 14-14 상황에서 임동혁과 정한용이 상대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았고 이집트의 서브 범실과 포지션 폴트까지 더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2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 감독은 이집트전을 마친 뒤 "경기를 이긴 것에 대해서는 기쁘지만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든 완벽한 만족이란 건 없다"며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이 많아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을 맡고 있는 임동혁은 "조별리그는 전초전이다. 정말 중요한 경기는 8강 이후"라며 "이집트전 3-0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앞으로 치를 토너먼트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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