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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3경기 매진…신바람 난 흥국생명 선수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팬들이 왜 왔을까요? 저희팀 경기를 보러 온 것 아닐까요?"

지난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훙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흥국생명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은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현장 취재진을 상대로 이렇게 말을 꺼냈다.

홈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홈팬들은 계양체육관 좌석을 가득 메웠다. 올 시즌 개막 후 흥국생명은 3번째 홈 경기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부 공식 개막전인 한국도로공사전(10월 18일) 현대건설전(10월 26일)에 이은 홈 3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재영은 "흥국생명 팬들이 많아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원정 경기 성적이 안방에서보다 좋았다. 홈 경기에서 7패를 당했으나 원정에서는 두 번 밖에 지지 않았다. 이재영도 "올 시즌 아직 초반이지만 원정보다는 홈 성적이 더 낫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12일 기준으로 4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2패 모두 원정에서 당했다.

소속팀에서 이재영에게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김미연도 "아무래도 홈 경기에서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아오면 더 신이 나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홈 경기가 매진되면 더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홈 매진사례에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박 감독은 "홈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과 열기는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현역 선수 시절에 텅빈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뛰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관중들이 찾아온 가운데 경기를 치르면 느낌부터가 달랐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선수들도 더 열심히 경기를 뛸 거라고 본다. 동기 부여가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초반 현대건설과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홈 팬 응원에 탄력을 받아 내친 김에 1위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라운드 다음 홈 경기 상대는 오는 17일 1라운드를 전승(5승)으로 마친 1위 GS칼텍스다. 물론 GS칼텍스전에 앞서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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