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연패탈출 선봉장 루시아 "힘내자고 마음 속 주문걸었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연패를 드디어 끊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7연패에서 벗어났고 귀중한 승점2를 챙겼다. 연패 탈출 일등 공신은 루시아(아르헨티나)다. 루시아는 이날 팀내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가 된 5세트 중반 이후 세터 조송화와 손발을 잘 맞추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루시아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은 승기를 잡았다. 그도 5세트에서만 6점을 몰아 올리는 등 집중력을 보였다.

 흥국생명 루시아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루시아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루시아는 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5세트에서는 마음속으로 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끝까지 힘을 더내자'고 계속 주문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공격에서 해결을 해주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했다"고 덧붙였다.

연패 기간은 공교롭게도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이 부상을 빠진 시기와 겹쳤다. 여기에 루시아도 발목을 다쳐 앞선 GS칼텍스전에 결장했다.

그는 발목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시아는 "아프긴 하다"면서도 "건염이 있는데 운동 선수로 활동하기 때문에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 갖고 가는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루시아는 해결사 노릇을 잘했다. 흥국생명이 연패를 당하고 올 시즌 이날까지 치른 10차례 5세트 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한 원인이 있다. 해결사 부재와 함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점이 꼽힌다.

 흥국생명 루시아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루시아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이번만큼은 루시아가 제 몫을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루시아가 발목쪽 건염도 있고 근육통도 있는 가운데도 힘을 내줬다"며 "오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내일하고 모레는 좀 좀 더 잘 관리해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20일 경기는 흥국생명에게 매우 중요하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3위를 지키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4위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흥국생명 입장엣는 KGC인삼공사와 승점 차를 더 벌려야한다.

한편 루시아는 "남은 정규리그 동안 나도 그렇지만 동료 선수들고 건강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연패탈출 선봉장 루시아 "힘내자고 마음 속 주문걸었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