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에서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0)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7연패를 끊은 뒤 2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5위에 머물렀으나 12승 17패(승점39)가 되면서 4위 OK저축은행(13승 16패 승점41)과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에서 멈춰섰고 3위를 지켰지만 17승 12패(승점51)가 됐다.
삼성화재는 오랜만에 좌우 쌍포가 제 몫을 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20점을 올렸고 송희채도 20점을, 고준용도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두 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전광인이 13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팽팽하던 흐름은 중반 이후 삼성화재쪽으로 넘어갔다. 삼성화재는 손태훈이 시도한 속공과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성공해 16-14를 만든 뒤 현대캐피탈 범실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탔다. 현대캐피탈은 세터를 이승원에서 황동일로 교체했으나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박찰우, 고준용의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자멸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까지 17-12로 앞서갔다. 그러나 범실이 겹치면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전광인 서브 범실로 20-20으로 따라잡은 뒤 박철우의 공격으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박주형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트 중반까지 19-16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상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좁혔고 22-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송희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23-22로 재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며 3세트를 만회했다.
삼성화재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오랜만에 연승으로 내달렸다.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을 앞세워 15-17까지 따라붙었으나 삼성화재는 고준용의 오픈 공격에 이어 손태훈이 다우디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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