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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 수고했고 고마워요"…라이벌 고다이라의 우정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33)의 은퇴 소식에 친구이자 라이벌 고다이라 마오(30·일본)가 우정어린 덕담을 건넸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17일 일본스케이트연맹을 통해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화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고다이라는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했던 동료가 경기에서 떠난다니 쓸쓸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한다"며 "직접 은퇴 선언을 듣기 전까지는 좀 더 후의 일이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제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한 이상화를 보니 그 때가 왔구나라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치열한 경쟁자이자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다. 이상화는 "중학교 때부터 고다이라와 우정을 쌓았다.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조만간 나고야로 가서 고다이라와 만날 계획"이라고 16일 은퇴식에서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고다이라)과 은메달을 딴 뒤 서로 얼싸안고 축하해 큰 감동을 남겼다. 무릎부상으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지 못한 이상화는 그만 눈물을 흘렸고, 고다이라는 이런 그를 위로해주면서 대회 최고의 장면을 남겼다.

고다이라는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심신에 휴식을 취하면서 새 인생을 상쾌한 마음으로 활기차게 걸어가길 빈다.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요(スゴヘッソ クリゴ コマウォヨ)"라고 한국말을 섞은 격려를 보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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