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6차 대회 1천ｍ 우승 '2관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지원(24, 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9-2020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천ｍ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9초402를 기록하며 김동욱(27, 스포츠토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욱은 1분29초528로 2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로써 전날(16일) 열린 1500ｍ 결승 우승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박지원은 3관왕 달성은 실패했다.

남자대표팀이 계주 5천ｍ에서 실격 처리당해서다. 박지원은 5차 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500ｍ 결승에서는 이준서(20, 한국체대)가 41초0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2위는 41초388을 기록한 스틴 데스메트(벨기에)가 2위를 차지했다.

이준서가 월드컵 시리즈 500ｍ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1천ｍ 2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김지유(21, 성남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유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해 1분32초552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지유 함께 결승에 나선 노아름(29, 전북도청)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여자 계주 3천ｍ 결승에 나선 여자대표팀은 김지유-노아름-이유빈(19, 서현고)-서휘민(17, 평촌고)이 호흡을 맞춰 4분10초772를 기록해 네덜란드(4분10초255)와 캐나다(4분10초74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