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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M&A 시장으로 급부상


2018년 1분기 인수합병 14% 증가…동북아·인도·동남아가 주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올 3분기에 들어 지난해보다 3% 늘어난 가운데 내년초에는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이 중심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트라링크스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전세계 M&A 건수는 전년대비 2% 증가하며 헬스케어와 소재, 부동산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이 내년 1분기 M&A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태지역의 2018년 1분기 M&A 건수는 1년전보다 10~19%로 평균 1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내년 1분기까지 아태지역은 중국과 홍콩, 한국 등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 M&A 시장 성장 견인

인수합병 시장은 그동안 북미지역이 주도해왔다. 북미지역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2016년 4분기부터 매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지역은 올들어 1~3분기까지 M&A 건수가 전년대비 29% 늘었다.

하지만 3분기 M&A 움직임이 전년보다 7% 줄어 내년 1분기 M&A 건수는 오히려 1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론 이는 지난 1분기에 북미 자산시장 활성화와 경기급등,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재무환경이 좋아져 M&A 시장이 크게 커진 것도 한몫했다.

다만 3분기 들어 미국 정부가 23년전에 캐나다, 멕시코 등과 체결했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M&A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북미지역을 대신해 아태지역이 2018년 M&A 시장의 성장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지역국가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어 글로벌 M&A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세계 경제성장과 신흥국가의 인플레이 안정화, 자산시장의 강세, 기록적인 저금리시대 등으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의 M&A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태지역의 3분기 M&A 건수는 12% 증가했다.

◆부동산·소재·유통 등이 핫아이템

아태지역은 올 3분기 M&A 움직임이 큰폭으로 축소한 북미와 달리 26% 늘었고 내년 1분기 M&A 건수도 14%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와 인도, 중국과 홍콩,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3개 지역이 아태지역의 M&A 거래를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지역은 부동산과 소재, 소비재 및 물류 등이 핵심 M&A 대상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이 외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내년 1분기 M&A 성장률이 6%, 남미는 3%로 예상됐다. EMEA는 부동산과 소재, 남미는 헬스케어가 유망 투자분야로 꼽혔다.

유럽국가 중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로 투자유치건수가 줄고 경제 성장률은 G7 국가중 가장 저조하다. 반면 남미는 브라질, 콜롬비아의 소비회복, 아르헨티나의 경제상황의 호전 등으로 올 3분기 M&A 움직임이 전년대비 30%나 증가했다.

이런 M&A 움직임은 이 지역의 경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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