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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시, 착한 발전소로 탈바꿈한다


소규모 선도사업 후 실증단지 조성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에너지 수요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도시 안에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기반으로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발전(發電) 시범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는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내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전 세계 도시는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며,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도 도시에서 배출된다.

도시에는 다수의 건축물, 아스팔트, 자동차 등으로 인한 열섬현상이 나타나 에어컨 등 전력 소비가 과다하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악순환을 건물부착형 태양전지, 전기·열·냉방을 자체 생산하는 건물용 연료전지 등 기후기술을 활용하여 극복하고자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새로운 기후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후산업육성모델(22개)을 도출해 산업창출을 위해 필요한 기후변화 대응 원천기술을 지원해왔다.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의 공공 연구 성과를 도시발전의 실증단지로 연결해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도시발전 실증단지 구현을 목표로 핵심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지원, 기술 확산을 위한 실증 및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여러 기후기술 중 도시 발전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태양전지, 에너지저장 등 5대 분야의 혁신적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2019년에 도시 기반시설(건물, 정류장 등)을 활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및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기후기술의 연구성과를 도시발전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소규모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선도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규모의 '도시발전 연구개발 실증단지' 조성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시발전의 프로젝트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도시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하여 개선한다. 과기정통부의 기후변화 대응 예산은 지난해 789억에서 올해 866억, 내년은 946억이 책정될 예정이다.

이진규 차관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R&D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기후기술이 기후산업 그리고 국민 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기후기술이 결집된 도시발전을 통해 폭염, 혹한 등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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