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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수석코치, OK저축은행 새 사령탑 선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새로운 감독을 22일 선임했다.

OK저축은행은 김세진 전 감독 후임 자리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김호철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려다가 배구계 안팎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김호철 감독은 OK저축은행에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했고 구단도 계약을 준비하려고 했다. 김호철 감독과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서 등을 교환하지 않았지만 서로 뜻을 어느 정도까지는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김호철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단 차기 사령탑 의사를 누가 먼저 밝혔느냐를 두고 '진실게임' 공방전이 벌어졌다. 김호철 감독은 결국 대한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전 상벌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OK저축은행의 새 감독은 석진욱 수석코치가 됐다. 내부 승격이다. 석 신임 감독은 당초 김세진 전 감독 후임으로 유력했지만 선임이 늦어졌고 이런 가운데 김호철 감독 문제까지 불거졌다. 우여곡절을 끝에 석 신임 감독은 김세진 전 감독에 이어 구단 2대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석 신임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한양대를 나와 지난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실업시절을 거쳐 V리그 출범 원년(2005 겨울리그) 원년 멤버였고 이후 2012년 현역 선수에서 은퇴했다.

그는 선수 시절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이름값을 톡톡히했다. 삼성화재가 V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OK저축은행 창단 코칭스태프로 한양대와 삼성화재 시절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선배인 김세진 전 감독과 함께 왔다. 그리고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팀 창단부터 선수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팀내 사정에 밝고 이해도가 높다"고 선임 배경 이유를 밝혔다.

구단은 또한 "석 신임 감독은 팀내 선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라며 "수석코치로 다년간 일하는 동안 지도력은 검증됐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창단의 각오로 도약을 이끌 적임자다. 선수단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승리 의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 신임 감독과 구단의 세부계약조건은 양자 합의 아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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