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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홈루덴스족 겨냥한 아이템 봇물


집에서 즐기는 홈트레이닝·홈캠핑·홈브루 등 관련 제품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거공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홈루덴스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유희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신조어다.

17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달 20~3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2.3%가 스스로를 홈루덴스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집 안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홈루덴스족은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구비해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적극적이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에서는 나만의 홈씨어터를 갖출 수 있는 영상 및 음향 기기의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발매된 LG, 삼성의 65인치 이상 대형TV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세일시즌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상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홈루덴스족은 영화나 음악 감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스(BOSE)' 사운드바 및 헤드폰, '마샬(Marshall)' 스피커 등으로 개성 있는 음향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파닉스 마사지 건 [사진=큐텐]
파닉스 마사지 건 [사진=큐텐]

건강 관리를 위해 집에 작은 체육관을 구축하는 홈짐, 홈트레이닝 용품도 화제다. '샤오미 미지아'의 러닝머신 워킹패드는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반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어 수납도 용이하다. 전 세계 요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두카(Manduka)' 요가 매트, 간편하고 쉽게 중량을 변경할 수 있는 조절형 덤벨 등도 큐텐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핫한 홈짐 아이템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가정용 마사지건이 꼽힌다.

여름 휴가 시즌 새로운 트렌드로 집에서 프라이빗하게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캠핑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가전기업 신일은 지난달 적외선 열기술로 음식을 가열해 연기, 냄새, 유해가스 걱정 없이 집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스모크리스 BBQ 그릴'을 출시했다. 누리마루는 이달 초 숯불 없이도 실내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우놀드(UNOLD) 전기바베큐 그릴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장마철에는 야외캠핑보다 홈캠핑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에어베드, 그늘막 등 트렌드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였다.

홈파티, 홈술 수요를 잡기 위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늘어나는 집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조리 간편식인 '피코크 밀키트'를 출시했고, LG전자는 최근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세계 최초로 개발, 선보였다.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5종류의 캡슐 중 하나를 물과 함께 넣으면 발효와 숙성 기간을 거쳐 3주 내에 약 5리터의 수제 맥주를 완성한다.

큐텐 관계자는 "번잡한 바깥보다 쾌적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나며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용품을 구비해 집에서 즐기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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