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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아베 정권 경제도발 철회 촉구…"불매운동·촛불집회는 이시대의 3·1운동"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시민단체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5개 단체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과 평화위협에 대응한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평화헌법 훼손과 집단적 자위권 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야 한다. 그 일환에 국민 동의 없이 강행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거부가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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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는 3·1운동 100년을 맞는 해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총칼에 맞서 손을 맞잡고 완전한 독립과 평화 공존 동아시아 등을 외친 날"이라며 "아베의 과거사 부정과 경제적 압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과 촛불시위는 이 시대의 3·1운동"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거사 부정과 경제 도발, 군국주의 구상을 막아내는 것은 일본과 한반도,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책무"라며 "아베 정권은 일련의 경제압박 조치들을 즉각 철회하고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배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아베의 군국주의와 경제침략, 과거사 불인정에는 반대하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시민과 관계를 절연하거나 일본 그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취할 정도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정치권처럼 이 문제를 당리당략으로, 단기적으로 바라봐선 안 되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는 시발점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연대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연대에는 한국뿐 아니라 남·북한간 연대,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헌법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도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강제동원 배상, 과거사 문제 해결이 왜 중요한지, 미래를 규정하는 것이란 걸 한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동북아, 세계 시민사회와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올해 광복절은 단순히 기념을 넘어서 역사왜곡과 경제침략,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 정권에 맞선 투쟁의 날이 돼야 한다"면서 "8월 15일 모든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와 달라"고 대국민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7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들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74주년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협정 연장시한 종료일인 24일에는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6차 아베규탄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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