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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떨친 이영하, 7이닝 2실점 호투로 화답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는 8월 들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지난달(7월) 10승 고지에 오를 때까만해도 순조로웠다.

그런데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12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패전투수가 됐다.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도 흔들렸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이영하는 키움 타선에 혼쭐이 났다. 3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했고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17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다시 롯데를 만난 이영하는 달랐다. 4회초 포구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긴했지만 그는 7회까지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이영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동료 타자들은 득점 지원을 제대로 했다. 두산은 롯데에 9-2로 이겼고 이영하는 선발 등판 2연속 패배를 끊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달 들어 첫 승이다.

이영하는 경기가 끝난 뒤 "한 시즌 11승을 처음 달성했다"며 "그래서 기분이 좋다. 남은 시즌에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앞선 등판에서는 실수도 나오고 그래서 힘이 좀 빠진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는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터리를 이룬 박세혁 형을 비롯해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득점 지원도 경기 초반부터 받았다"며 "남은 시즌 등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영하의 투구에 만족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지난 두 차례 선발 등판시 부진에서 벗어났다"며 "김원형 코치와 상의를 해 와인드업 자세를 교정한 부분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공을 던지기 위해 와인드업을 한 다음 몸이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김 감독과 김 코치는 이 부분에 대해 말했고 이영하는 와인드업 폼을 작게 가져갔다. 한편 이영하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명준과 최원준도 각각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두산 입장에서는 투타 모두 조화를 이룬 깔끔한 경기를 치른 셈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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