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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길"…'장사리' 김명민→메간 폭스가 전한 가장 아픈 韓 역사(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곽경택 감독과 김명민, 그리고 메간 폭스까지,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한 마음으로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CGV에서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 메간 폭스가 참석했다.

김명민 메간 폭스 [사진=조이뉴스24 DB]
김명민 메간 폭스 [사진=조이뉴스24 DB]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김명민은 772명의 학도병을 목숨 걸고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김인권은 일등 상사 류태석 역을, 유격대의 브레인 중대장 박찬년 역을 맡았다. 또 최민호는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을, 김성철은 에이스 학도병 기하륜을 연기했다.

이들 외에도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이 학도병으로 변신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인 메간 폭스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종군 기자 매기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기획부터 이 작품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촬영을 하면서 저희 아버지가 먼저 떠올랐다. 17살에 피난민이 되어 남한으로 와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며 "이 얘기는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희생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연출을 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태훈 감독은 "장사상륙작전에 큰 매력을 느꼈다. 공동으로 연출을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명준 대위 역의 김명민은 "곽경택, 김태훈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스러웠다. 장사리 전투 얘기는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어딜 찾아봐도 자세한 내용은 없더라. 실존 인물인 이명흥 대위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 곳이 없더라. 이런 중요한 전투가 사람들 기억 속에 묻혀졌고, 가슴 아픈 숭고한 희생 정신이 묻힌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존 인물과 학도병들의 스토리를 들으며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장사리 전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학도병들 이야기지만 이끌었던 리더의 고충들이 와닿았다. 여러가지로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69년 전과 같은 현장에서 제 아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웠다는 것이 대단했고 가슴 뭉클해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몇 개월 동안 그 역할이 되어 촬영을 했다. 잊혀진 영웅들, 학도병들이 어떤 희생을 했는지, 마음 속으로라도 기리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된 메간 폭스는 "이 영화가 매력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작업을 한 적이 없다. 곽경택 감독님과 작업을 하고 싶었다.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한국 영화 작업을 해보니 특별한 점을 발견했다.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이뤄진다. 저는 앞 촬영을 마치고 다음 신을 준비하는데 방금 전 신에 대한 편집이 이뤄지고 있더라. 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영화 제작 방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메간 폭스는 "저는 늘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 한국 영화 중 '괴물'을 좋아한다.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서 좋은 작업을 해볼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엄중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메간 폭스는 "장사상륙작전은 한국 역사상 매우 가슴 아프고 중요한 일이다. 많은 이들이 희생을 한 사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했다. 이 작품에 임하는 모든 분들이 경의를 표하는 마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를 계기로 전 세계가 이 사건을 알고,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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