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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완만한 상승 전망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위험선호 ↑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던 홍콩 시위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 가결,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9년 9월 5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 [한국거래소]
2019년 9월 5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 [한국거래소]

지난 주 홍콩은 대규모 시위대의 반발에 막힌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영국 하원은 10월 31일인 브렉시트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을 가결했다. 이어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 무역협상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게다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내정자 등 글로벌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나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감되고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까지 작용하며 지난 주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일 1961.19로 출발해 6일 2009.13으로 마감해 한 주 동안 2.4%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을 저지하고 있던 정치적 불확실성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개선되는 모습이다"며 "덕분에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은 낙폭과대라는 인식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추석연휴로 2거래일 휴장 속에서도 상승동력이 약해졌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온(리스크가 큰 자산에 투자하는 현상) 환경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병언 연구원은 "일정 부분 추가 상승 시 재차 기업이익 하향 조정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상승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방향성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급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각각 1980~2050포인트와 1980~206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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