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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감독 "안우진, 13일 등판 이유는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 욕심 때문에 경기 결과가 안 좋게 나온 셈이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3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했다. 두팀은 이틀 동안 연속으로 한 점차 승부를 펼쳤다.

12일에는 키움이 웃었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9회말 임병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2로 이겼다. 13일 경기도 한 점차 승부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키움은 8회말 연속 희생번트 작전이 성공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뒷문을 걸어 잠구기 위해 마무리 오주원이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2사까지는 잘 풀렸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그런데 오주원이 2사 후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1-1이 됐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주원을 강판 시키고 대신 안우진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안우진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는 대타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키움은 LG에 1-4로 졌다.

키움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말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장 감독은 KT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 등판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안우진의 경우)상대적으로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했지만 이유가 있었다"며 "전력 분석팀에서 올라온 리포트도 (안)우진이가 LG 우타자를 상대로 워낙 강했었다. 그래서 LG와 경기에서 힌 반 정도는 맞붙일 생각을 했고 어제 경기에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결과로 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든 경기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13일 LG전은 패했고 안우진은 피홈런을 내줬으나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장 감독은 앞서 안우진을 '가을야구'에서 중간계투로 활용한다고 했다. 그 계획은 아직까지는 변함없다.

장 감독은 "충분히 불펜에서 제몫을 해줄 수 있다"며 "물론 지난해 포스트시즌처럼 3~4이닝을 맡기지는 않는다. 올해 일단 몸상태도 지난해와 견줘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1, 2이닝 정도는 상대 타자들과 승부에서 밀리지 않는 구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투수를 선보였다.

장 감독은 "사실 어제 경기에서는 조상우의 경우 앞서 3연투를 했기 때문에 등판이 어려웠다. 한현희도 대기하고 있었지만 앞선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안우진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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