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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다음의 인수합병설이 잦은 까닭
2009년 06월 11일 오후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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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가운데 인수합병설(說)이 가장 많이 나돈 기업 중 하나가 다음커뮤니케이션즈다. 횟수도 많고 상대도 적지 않다. 여러 차례 나돈 설(說)에서 다음은 주로 피인수 대상이었다. 상당한 근거가 있고 거의 최종 타결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주식 시장을 요동시키며 근거 없는 루머만 돌 때도 많았다. 11일 나돈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 시나리오도 일단 두 업체에 의해 부정됐다.

다음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뭘까.

시장은 두 가지에 관심을 갖는 듯하다.

우선 대주주다. 1대 주주는 창업자 이재웅씨다.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총 18.67%. 그는 2007년 9월 대표이사에서 사퇴했다. 또 2008년 3월에는 이사회 의장직도 그만뒀다. 회사 경영과 관련된 공식 직함은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시장은 이 과정을 주목하는 듯하다. 그가 다음 경영에 더 이상 뜻이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경영보다 지분 매각 의도가 큰 것으로 보는 듯하다. 그게 시장에서 형성된 컨센서스로 보인다.

시장이 다음의 매각에 관심을 갖는 또 한 가지는 매물로서의 가치다. 다음은 주지하듯 NHN에 이어 국내 포털 분야의 2인자다. 그러나 차이는 크다. 최근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 총액은 약 5천억 원이다. NHN은 9조원. 18배 차이가 난다. 1, 2위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매출과 순이익도 그렇다. 1분기에 NHN은 3천224억 매출에 1천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음은 506억 매출에 41억 순손실. 경영적인 수치로만 본다면 두 기업의 차이는 비교가 무색하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오히려 경영지표 차이가 큰 만큼 매물로서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음에 질 좋은 자본과 더 나은 경영이 접목돼 혁신이 이뤄진다면 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이겠다.

그렇게 판단하는 까닭은 다음의 사업 내용 덕이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버의 월간 방문자 수는 5월 기준으로 2천840만 명이다. 다음은 2천430만 명. 월간 페이지뷰는 네이버가 243억 건이고, 다음은 189억 건이다. 방문자와 페이지뷰는 인터넷 사업의 토대이자 기반이다. 여기서 네이버가 앞서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1, 2위를 가르는 정도다. 시가 총액 차 18배와 같이 터무니없지는 않다. 이 둘 사이의 간극은 인수 희망자에겐 매력적이다.

비유하면, 시장은 다음을 ‘제대로 닦지 않은 옥(玉)’으로 보는 셈이다. 그리고 이를 닦아 빛낼 적임자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과 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의 기업이라면 가치는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게임, 검색, 통신사업자 등이 여기에 해당될 듯하다. 이들 영역에서 강력한 기업이 다음과 제대로 결합한다면, 다음의 경영지표 개선 뿐 아니라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는 것 같다. 인수 주체에 따라 포털 시장은 물론이고 게임과 유무선 통신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

시장이 눈빛이 그러하기에 대주주의 경영복귀 같은 큰 조치가 없는 한 다음의 M&A 이슈는 앞으로도 툭하면 불거질 가능성이 많다. 작은 기미만 보여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가 됐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그런데 사실 다음의 M&A 이슈는 더 큰 차원에서도 관심을 둘 만하다. 새 정부 인터넷 정책이 적잖이 바뀌는 상황에서, 이 M&A가 실제로 일어나느냐 마느냐에 따라, 또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 인터넷의 전반적인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 영향은 산업과 투자자 뿐 아니라 이용자인 네티즌에게도 미친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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