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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임창정, 엔터사를 설립한 이유 "무명시절을 버티게 해준 그 분…"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참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한 순간 한 순간들이 없었으면‘임창정’이 없었을 거예요.”

배우 데뷔 30년 차 가수 데뷔 26년차인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은 슬럼프 없이 롱런한 연예인으로 유명하지만, 그에게도 고난은 있었다.

임창정은 열일곱의 나이에 배우를 꿈꾸며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당시로서는 왜소한 체구, 여드름투성이 얼굴 때문에 200번이 넘는 오디션에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오디션 방법으로 1990년 드디어 안성기, 최민수, 최진실 등 대선배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남부군'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연예계에 첫발을 딛고 가수로도 데뷔해봤지만, 이후 큰 히트작 없이 조연이나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7년의 무명생활을 견디기 위해 가스 배달, 건설현장 일용직을 겸하며 버텼다고 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창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창정 [MBC]

이후 큰 슬럼프 없이 팬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30편 이상의 영화 출연과 14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데뷔 30년을 맞은 임창정. 그가 변화무쌍한 연예계에서 이렇게 꾸준히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조건 웃자’라는 그만의 웃음 철학과 ‘지금! 당장! 행복하자’라는 신념 때문이라고 한다.

힘든 순간에도 늘 웃으려 노력하고 행복을 미루지 않고 매순간 느끼려 한다는 그는 방송가에 소문난 열정남이자, 의리남, 주변 사람 잘 챙기는 해피바이러스다.

가수 김창렬은 임창정에 대해 “정 많고 의리 있고 사람한테 제대로 된 사랑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 누구한테나 따뜻하고 멋진 사람.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 다둥이 아빠 임창정의 제주라이프!

2017년,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긴 임창정. 제주 집과 서울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들을 소화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다지만, 고된 하루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한다는데.

최근 제주에서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임창정. 하필 이삿날 서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정작 주인장 없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

홀로 고생했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 바로 제주도로 향하는 임창정. 화려한 연예인에서 현실 가장으로 돌아와 새집에 작은 텃밭을 일구고, 장난기 심한 아이들을 위해 계단 모서리에 안전가드를 붙이는 등 새집 뒷정리를 한다.

또한 평소 제주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기도 하는 다둥이 아빠 임창정. 아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늦둥이 아들 준재(3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눈물의 이별 현장과 큰아들 준우(14살)와 둘째 아들 준성(12살)의 전학처리를 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골프선수를 꿈꾸는 준우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준성의 재능을 찾아주려 방과 후 뒷바라지까지 하는 열혈 아빠다.

임창정은 “열심히 하는 걸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말로 충고하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보여주는 걸로 배울 수 있는 열심히 사는 아빠로 남고 싶어요”라면서 “아이들이 어떤 게 제일 행복한 일인가를 찾아서 그 일을 직업으로 만들어주는 가이드를 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한다.

■ “저보다 뛰어난 후배를 만들고 싶어요!”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배우이자 가수에서 요식업 사장까지 도전했던 그가 이번에는 후진양성에 나선다. 데뷔시절, 화려한 주인공 배우들에 가려 주목받을 수 없었던 외모로 오디션에서 입 뗄 기회조차 놓치고 포기하려던 찰라, 자신을 믿고 끌어준 한 사람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회상하는 임창정.

언젠가는 꼭 자신 같은 후배들을 발굴하겠다는 후학양성의 꿈을 안고 살았다는 임창정은 10년에 걸쳐 다듬어온 꿈을 드디어 펼치게 되었다.

“저는 열정이 있으면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누군가 꼭 알아준다고 생각을 해요. 그 열정이 있는 사람을 찾고 싶고 같이 하고 싶어요.”

임창정은 열정 가득한 원석을 찾아 배우, 가수, 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세계 최고의 한류 스타로 양성하기 위한 종합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다.

'사람이 좋다'에서는 제작자로서 첫발을 내딛은 화려한 창립식 현장과 이상민, 오지호, 유세윤, 김조한 등 동료들이 함께 한 특별한 오디션 현장을 함께한다.

가수, 배우, 음식점 사장님,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오늘도 쉼 없이 달리는 만능 재주꾼 임창정의 24시와 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임창정의 가슴 따뜻한 부성애를 2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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