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KT 위즈는 마운드에서 새로운 얼굴이 나와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배제성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2017년 KT 유니폼을 입은 배제성은 지난해(2018년)까지 승패 기록이 없었다. KT에 합류한 첫 시즌인 2017년 21경기에 등판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1군 3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배제성은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꿰찼고 25경기에 나와 8승 9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있는 시즌 경기에서 2승을 더할 경우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두자리수 승수도 달성한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김민이 그렇다. 김민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9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이라는 성적을 냈다.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김민은 올 시즌 지금까지 25경기에 등판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후반기 들어 승리가 없다.
지난 7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뒤 8월 한 달 동안 승수 추가 없이 2패를 더했다. 이번달도 지난 1일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며 출발했으나 당시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김민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김민도)이렇게 끝내면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김민은 시즌 초반과 비교할 때 볼 회전, 익스텐션 등 여러 지표가 안 좋아졌다"며 "체력적으로도 지친 것 같다. 지난 시즌과 견줘 3배 이상을 던졌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김민은 지난 시즌 9경기에서 37.1이닝을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오는 동안 139.2이닝을 던졌다. 그래도 이 감독은 김민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던지는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며 "스스로 이겨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 시즌 KT 선발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국내 선발 투수중에서 김민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좌완 금민철이 156.1이닝을 소화해 KT 국내 선발진 중에서 팀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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