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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유혹'→'스토브리그' 조한선, 16년만에 경신한 '인생캐'(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조한선이 영화 '늑대의 유혹' 이후 16년 만에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바로 드라마 '스토브리그'다.

지난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 극중 조한선은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간판스타 임동규 역을 맡았다. 드림즈의 실질적 서열 1위지만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와 갈등을 빚으며 트레이드를 당하게 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사진=미스틱스토리]

13일 오전 서울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만난 조한선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에 대해 "만족 안할 수가 없다.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하다. 이렇게 주목받은 게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초반 시청률 5%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회는 최고시청률 19%를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다루지 않았던, 야구 시즌을 준비하는 구장 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신선했고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꽂혔다. 특히 야덕(야구덕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저도 (시청률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실 초반 2회까진 그만큼 나오지 않았고, 저는 이미 첫방송 시청률(5.5%)도 충분히 잘 나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재밌더라고요. 시청률도 쭉쭉 오르기에 저 역시 열심히 칼을 갈고 있었죠. 언제든 투입 가능하도록 준비했던거죠.(웃음)"

극 초반 조한선은 특별출연이었다. 그는 2회까지 임동규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백승수와 대척점에 선 악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드라마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10회 이후 다시 등장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소 변화된 모습으로.

조한선은 "(제작진이) 나를 특별출연이라고 소개한 건 전략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는 후반부 출연까지 이미 논의된 상황이었다"라며 "하지만 솔직히 이정도 임팩트가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사진=SBS]

드라마는 프로 스포츠계에 존재하는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조한선에게 이번 드라마는 남다르게 다가왔을 터.

그는 "대본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런 내용을 다루는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드라마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스포츠계의 부조리가 개선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조한선은 오는 17일 '스토브리그' 출연진과 함께 3박 4일 동안 사이판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이후 3월부터 단편영화 촬영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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