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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변호 논란' 조수진, 후보직 사퇴…박용진 '구사일생'하나


조수진 "후보직 사퇴하겠다…국민 눈높이 다르더라"
정봉주·조수진 '낙마'…차순위 후보 '박용진' 기회올까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성범죄 가해자 및 임금체불 사업주 변호 등 논란이 불거진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류삼영(오른쪽) 동작을 후보, 조수진(왼쪽) 강북을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0.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류삼영(오른쪽) 동작을 후보, 조수진(왼쪽) 강북을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0. [사진=뉴시스]

조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조 후보는 과거 다수의 성범죄 가해자 변호를 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더욱이 아동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당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당에선 "피해자와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며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던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고,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짧은 시간 유례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 주셨던 당원 여러분 감사했다"며 "어제와 오늘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강북구을 주민 여러분은 부디 당에 대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강북을은 당초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간 결선 경선 끝에 정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은 차순위 후보인 박 의원을 공천하는 것이 아닌,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의 재경선을 실시했고 압도적인 격차로 조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만 비명계인 박 의원을 상대로 '친명' 정 전 의원이 조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여러 페널티 논란과 함께 '기울어진 운동장' 경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을 상대로 예상치 못하게 정봉주·조수진 후보가 낙마한 상황에서, 당이 차순위 후보인 박 의원에 공천 기회를 제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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