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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가계신용 둔화…취약 차주 우려


취약 차주 비중 6.6%…잠재 취약 차주 비중 17.3%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취약 차주 비중은 소폭 증가해 가계부채 우려는 여전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민간 신용 비율은 지난해 4분기 224.9%(추정치)로 전 분기 225.6%보다 0.6%포인트(p) 낮아졌다. 전년도 4분기에 비해선 0.7%p 낮아졌다. 민간 신용은 3.1% 증가했는데, 명목 GDP는 3.4%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GDP 대비 가계 신용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00.6%로 전 분기보다 0.9%p 낮아졌다. 전년도 4분기보다는 3.9%p 낮다. 가계 신용은 지난해 4분기에 0.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 폭은 둔화했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가계 신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1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내려갈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0.86%로 2009년부터 2019년의 장기 평균 1.43%보단 낮은 수준이다. 비은행만 보면 1.86%로 전 분기 1.91%보다 소폭 낮아졌다. 전년도 4분기 1.4%보단 0.46%p 높은 수준이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가계 신용에서 취약 차주 비중은 지난해 4분기 6.6%로 전 분기 6.5%보다 0.1%p 상승했다. 전년도 4분기 6.3%보다는 0.3%p 높아졌다. 취약 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대출자를 말한다.

잠재 취약 차주 비중은 17.3%로 전 분기와 같았다. 전년도 4분기 16.9%에 비해선 0.4%p 상승했다. 잠재 취약 차주는 다중 채무자이면서 중간 소득 또는 중신용인 대출자이거나, 이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대출자들이다.

금액 기준으로 취약 차주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3%로 전 분기보다 0.1%p 높아졌다. 전년도 4분기보단 0.3%p 상승했다. 잠재 취약 차주는 17.5%로 전 분기보단 0.3%p, 전년도 4분기보단 0.2%p 하락했다.

가계신용과 밀접한 부동산 시장은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전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업부채 관리와 함께 지난 2월부터 가계 부문에 도입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차질 없이 적용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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