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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봄 JOY트레킹] "흔적 없는 플로깅 실천해요"…오은선·고정우 북한산行[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 산악인 오은선 대장, 가수 고정우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의 참여 속 올해도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산림청·한국산악회·강북구가 후원, 유럽 최고 애슬레저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발행인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발행인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은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5년째, 9회째다. 여러분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 자리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동석 사장은 "요즘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이 무척 많아졌다. 외국에서 북한산 같은 산을 가려면 비행기 타고 기차 타고 열 시간 넘게 가야 하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아무리 빨리 가도 일주일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전철 한 번이면 북한산에 도착한다. 북한산에 오는 것만으로도 저렴하게 온 것이고 돈을 번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북한산을 품은 강북구가 강남 3구보다 부자라 생각한다. 훌륭한 자산인 북한산을 잘 관리해준 구청장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 드린다. 북한산 정기 받으며 부자 된 마음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역시 트레킹 교실을 찾아 개회를 축하했다. 홍 의원은 "세종이 고향이지만 북한산 우이동에서 54년을 살았다. 산의 정기를 받고 커 왔다"며 "북한산이 생긴지 10억년이 넘었다고 한다. 여러분은 10억년을 살아온 바위를 보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천만년 정도 뒤에는 북한산이 사라질 예정이다. 사라지기 전에 보시면 건강하실 것"이라며 "마음의 나침반을 만드는 곳 우이동에서 훌륭한 산행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이순희 강북구청장도 트레킹 교실을 찾아 등산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민을 대표해 북한산을 찾은 여러분을 환영한다. 올 때마다 새롭게 맞아주는 게 북한산이다. 산을 품고 있다는 게 늘 기쁘고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 강북구는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동네라서 참 살기 좋다. 능선 중턱 이상 올라가면 진달래가 피어있으니 보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순희 구청장은 19일까지 4.19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북한산을 올라가다 보면 4.19 탑을 지나게 된다. 가시는 길에 잠시 들러도 좋을 것 같다"며 "강북구가 올해 야심차게 북한산에 숲속 쉼터를 만들었다. 시간 되실 때 언제든지 오셔서 둘레길 걷다 쉬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매회 트레킹 교실을 찾는 '레전드 산악인' 오은선을 언급하며 "오은선 산악인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성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하다. 안전하게 산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새롭게 맞이하는 강북구, 단장되는 강북구 보길 바란다. 안전한 산행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 뒤를 이어 세계 여성 최초 8천미터급 14좌 완등한 '레전드 산악인' 오은선 대장은 트레킹 교실을 찾아 '트레킹 고수'가 되는 법을 강의했다.

오은선 대장은 "첫 번째로는 스스로를 살펴야 한다.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 의류, 간식, 물을 챙기고 건강하게 자연을 벗삼아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마음으로 가면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다. 남들보다 빨리 걷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걸음의 질이 중요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느끼며 걷느냐가 중요하다. 여러분을 살펴보길 바란다. 또 옆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알차게 꾸밀까 생각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라 설명했다.

이어 오은선 대장은 '플로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모든 쓰레기를 자신의 배낭 안에 집어넣고 분리수거를 한다면 자연 속에 남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한라산이 컵라면 국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냥 버리면 땅 속으로 들어가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생각 하면서 트레킹 해달라. 오늘도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변기태 한국산악회 회장은 "한국산악회는 우이동에 이사 온 지 5년이 됐다"며 "북한산은 한국 산악의 발상지로서 한국산악회 역시 북한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산악회는 내년 8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트레킹교실과 함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산악회가) 80년을 넘어 100년을 맞을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가수 고정우가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홍보대사로 참석해 산행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가수 고정우가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 홍보대사로 참석해 산행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희망찾기 트레킹 대회' 홍보대사로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KBS 2TV '인간극장'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라이징 스타' 고정우가 2회 연속 선정돼 등산객을 찾았다.

고정우는 "지난해 이어 올해 홍보대사를 맡게 돼 감사하고 마음이 즐겁다. 북한산과 인연이 굉장히 깊다. 내 몸무게가 140kg였는데 북한산을 오르며 50kg 감량했고,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1대 왕중왕 박서진, 2대 왕중왕 신성에 이어 3대 왕중왕이 됐다. 홍보대사를 하며 뮤지컬 '싯다르타' 주연 싯다르타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하며 단숨에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고정우는 "MZ세대로서 요즘 등산을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계신다. 산이 건강해야 우리도 건강해진다. 자연이 건강해야 자손이 건강하게 북한산을 지켜줄 수 있다. 5월 신곡 사랑해달라.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서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 회장이 '내 몸을 깨우는 헬스 워킹'을 주제로 강연하는 중 가수 고정우와 아나운서 어희재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개막 행사에서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 회장이 '내 몸을 깨우는 헬스 워킹'을 주제로 강연하는 중 가수 고정우와 아나운서 어희재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뿐만 아니라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겸 무용가는 '잘 서고 잘 걷는 법'이 대해 강연했고,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 회장은 '내 몸을 깨우는 헬스 워킹' 방법을 알려주며 신바람 나는 워킹을 선보였다. 이현아 이현아피트니스연구소장은 '안전한 산행을 위한 스트레칭 마스터' 방법을 선보여 안전을 중시하는 산행 방법을 알려줬다.

이번 행사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 4월에 이은 앵콜 트레킹으로, 웅장한 만경대리지, 백운대, 인수봉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북한산 진달래 능선 코스는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벚꽃이 우이동부터 대동문에 이르기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이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북한산의 삼각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오고, 능선 중간중간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봄 등산객들이 즐겨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봄꽃이 활짝 개화한 만큼 지천에 흐드러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다. 우천시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촉촉히 젖은 숲길과 싱그러운 봄꽃을 즐길 수 있어 북한산의 또다른 속살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이 함께 진행된다. 개인 집게와 쓰레기봉투가 준비물로,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컵라면, 에너지바, 생수 등 든든한 산행을 위한 음식과 선크림, 등산스카프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아울러 유료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명품 브랜드 '그로바나'(GROVANA)시계, 파나소닉 무선 청소기, 오들로 등산의류, 반려견 영양제 등 경품이 증정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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