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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무생, 악역도 다르다…신들린 연기 끝판왕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무생이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흔들림 없는 캐릭터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무생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양면의 얼굴을 지닌 변호사 차성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흥미를 끌고 있다.

배우 이무생이 드라마 '하이드'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무생이 드라마 '하이드'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차성재는 지난 20일, 21일 방송에서 금신의 비선 실세이자 내연녀인 하연주(이청아 분)의 목적이 800억대 사업 자금 쟁탈이 아닌 억울하게 죽은 부친의 한을 벗기고, 이를 나문영(이보영 분) 가족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살인과 불륜도 모자라 아내 나문영의 변론을 방해하고자 했다. 또 죽은 줄 알았던 장인이 지난 25년간 하연주의 부친으로 둔갑해 살았던 기막힌 사연을 알게 된 뒤에는 나문영을 몰아세우는 등 분노를 부르는 악한 남편의 전형적인 비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거액의 돈을 거머쥐기 위해 은은한 광기를 드러내며 전력 질주하다가도 딸 봄이(조은솔 분)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너그러운 아빠로 돌변하는 소름 끼치는 광폭 변신으로 빌런 히스토리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이무생은 세상에 둘도 없는 따뜻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에서 돈에 눈이 먼 악랄한 남자로 본색을 드러낸 이후에는 차성재에 내재된 다양한 본성들을 집중력 있는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율하고 있다.

서늘한 표정에 광기 어린 말투로 스릴러 장르의 분위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 막판까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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