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경제 발전 원동력'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우리나라 경제 발전·성장을 이끈 인천항 갑문이 올해 준공 50주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이경규)에 따르면 지난 1974년 5월10일 준공된 인천항 갑문은 동양 최대 규모로 IPA가 정부 위탁을 받아 관리·운영 중이다.

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 때 모래 바닥이 드러나는 등 항만 개발에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24시간 일정 수심을 유지해 상시 하역 작업이 가능한 갑문식 부두가 필요했고 일제 강점기인 1918년 인천 최초의 갑문이 축조됐다.

당시 갑문은 4500톤급 선박 통항이 가능한 소규모 형태였고 현재는 인천 내항 1 부두 주변에 일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후 대외 무역 발전에 따른 화물량 급증, 선박 대형화 등에 따라 1966년 제2선거 건설이 시작됐고 1974년 5만톤급 1기·1만톤급 1기 규모의 현대식 갑문이 준공됐다.

인천항 갑문은 대형 선박의 입·출항 및 안정적인 하역 작업이 가능하도록 건설되는 등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에는 기술·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경규 공사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갑문의 역사적 가치를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IPA 사장, 대한토목학회장, 갑문 운영 초기 근무 퇴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인천항만공사, '운수업 빈 일자리 해소' 협약 체결

• 인천항만공사, 장애인 목표 고용률 초과…'3년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