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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 박찬대 민주 원대…與 "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


"원내대표 각오에 협치 안 보여"
"마음대로 국회 흔들겠다면 착각"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 결과 친이재명계 핵심 박찬대 의원이 사실상 추대된 데 대해 "(박 원내대표의) 각오에 '협치'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새로운 22대 국회의 시작을 앞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라면서도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모처럼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국민께 다시금 실망을 안겨주었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대표 각오로 '개혁'을 말한 것에 국민의힘도 크게 공감하지만, 정권 심판을 언급하며 총선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말속에는 ‘협치’가 보이지 않았다"며 "(박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 마음대로 국회를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것이 총선의 민의라 생각했다면 이는 분명한 착각"이라고 밝혔다.

또 박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22대 국회에도 일방적으로 독주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21대 국회의 오욕을 벗는 길은 협치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그 길에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겠다. 민주당도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의 참석자 중 170명이 투표했고, 박 원내대표가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됐다. 당은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민께서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몰아준 의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명한 심판'과 '민주당을 향한 SOS 구조신호'"라며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적한 민생현안, 중요한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하는 게 민주당이 받은 숙제"라며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 민주당과 결별하고, 국민의 부름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성과와 실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진선미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진선미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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