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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7만3000여명 방문…역대 최다 기록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방문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지역 대표 관광 축제임을 입증했다.

3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방문객은 7만3626명. 일자 별로는 △19일 2만7852명 △20일 1만6320명 △21일 2만9454명이다.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어낸 데에는 ‘완전히 새로운’ 축제를 내세운 진천군의 준비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상여다리 건너기 모습. [사진=진천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상여다리 건너기 모습. [사진=진천군]

먼저 비교적 무더운 초여름인 5월에 개최됐던 축제 기간을 한 달여 앞당겨 추운 겨우내 나들이 욕구를 누르며 봄기운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봄의 절경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줄 획기적인 시설을 대폭 늘린 것이 큰 몫을 했다.

대표적으로 중간 교각이 없는 309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 309’를 들 수 있다.

초평호 일대 자연환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긴장감까지 넘치는 출렁다리는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축제가 끝난 지금도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최근에는 초평호 미르 309를 중심으로 한 KBS2 1박2일 진천군 편이 방영돼 더 큰 인기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연계 조성된 미르숲 황토 맨발 숲길과 농다리 스토리움 전시관도 전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에서 선보인 백곡면 참숯 활용 ‘낙화놀이’. [사진=진천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에서 선보인 백곡면 참숯 활용 ‘낙화놀이’. [사진=진천군]

진천군은 축제 기간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기존 개막식에서 선보인 불꽃놀이를 대체, 진천 백곡면 특화 자원인 참숯을 활용한 ‘낙화놀이’를 처음 도입해 밤에 느낄 수 있는 농다리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에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놀이와 달리, 40분 이상 참숯이 타들어 가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바쁜 일상에 쉼표가 되는 ‘불멍’의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레이크사랑 걷기대회, 견지낚시, 맨손 메기 잡기, 씨름대회, 상여 다리 건너기, 물수제비 체험 등 방문객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했다.

특히 그동안 농다리를 찾는 방문객의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던 먹거리 문제도 해결했다.

축제 시기에 맞춰 △미르카페 △푸드트럭 △푸드존을 조성해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미각 체험을, 지역에는 인근 식당가까지 매출액을 올리게 도움을 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는 전문 분석 자료로도 확인된다.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추세 지수를 분석해 발표하는 인터넷 매체 랭키파이(Rankify)에 따르면 4월 4주 차 축제 추세 지수에서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티맵’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나 명소를 방문하는 목적지별 차량 이동량에서 진천 농다리는 272대로 집계돼 충청권 대표 관광지 중 최상위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방문객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축제를 만들고자 했던 고민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방문객들이 중간 교각이 없는 309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 ‘초평호 미르 309’를 건너고 있다. [사진=진천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방문객들이 중간 교각이 없는 309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 ‘초평호 미르 309’를 건너고 있다. [사진=진천군]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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