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경동나비엔, 가스레인지 등 3개 품목 영업권 최종 계약 체결

SK매직, 확보 자금으로 주력 제품 혁신·신사업 개발 투자
경동나비엔, 하반기 생산 라인 이전 후 '나비엔 매직' 브랜드 전환 계획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의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하는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

양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계약 내용을 승인해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370억으로, 양도일자는 오는 9월 30일이다.

SK매직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혁신을 도모한다. 아울러 △펫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우선 SK매직의 영업 총판으로서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해당 제품 생산라인을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경동나비엔은 '공기질 관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한발 더 나아가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선도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을 적극 추진해 '고객관계 기반 AI Wellness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보일러를 통해 대기질 관리에 앞장섰던 경동나비엔이 '환기청정기'를 기반으로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 '환기청정기'를 공기질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