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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카카오 "AI 콘텐츠 구독·상담 서비스 준비 중...빠르게 가시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올해 사업 개선·신뢰 회복 원년…카카오톡 본질에 집중한 성장 강화"
매출 1조9884억원·영업이익 1203억원…전년 대비 각각 22%, 92% 증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앞서 지난 2일 이사회를 거쳐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영업 양수도와 조직 통합 절차는 오는 6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AI 서비스 출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모델 연구·개발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 AI 서비스를 준비하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 부문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직 정비를 거쳐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와 서비스 출시가 다소 늦어진 건 사실"이라며 "외부 모델의 적용도 유연하게 검토하면서 AI 서비스의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올해를 사업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의 확장 중심 경영 전략에서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며 "본업의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성장성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고 이익이 지속 가능하게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거버넌스 개편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월간활성화이용자(MAU) 487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톡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국내 MAU는 지속 증가하며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신규 채팅방을 발굴해 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맺는 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오브젝트(대상)의 종류도 메시지, 송금을 넘어 신규 아이템으로 확대하며 카카오톡 본질에 집중한 성장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수익성 높은 톡비즈(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그동안 이익 기여도가 낮았던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1분기부터 관찰되고 있는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와 같은 핵심 프로젝트 투자는 계속하면서도 공격적 투자보다 사업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연결 기준)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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