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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업계, IPTV 입점 '간' 보다


초중고 이러닝 업계 대부분 입점 계약 저울질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이 IPTV에서 지상파 방송을 재전송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고등부 주요 이러닝 업체들도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초등부 강좌를 제공하는 대교가 IPTV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중고등 강좌도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IPTV 가입자수가 288만여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주요 고등부 업체 중 현재 IPTV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비타에듀다. 비타에듀는 브로드앤TV에 130강좌 가량을 제공하고 있다.

KT의 자회사 정보에듀도 메가TV와 교육콘텐츠 제공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투스는 고등부 강좌와 전화영어 스피쿠스 등의 서비스를 협의 중이다. 단순한 VOD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쌍방향 교육으로 업그레이드 된 형식의 서비스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콘텐츠 제공 업체는 이투스의 '계열사'인 셈인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부 1위 업체 메가스터디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난 해 초 메가TV에 중등부 서비스인 엠베스트의 강좌를 제한적으로 계약해 제공했다. 반년 전 계약이 만료된 후 현재는 콘텐츠 공급 재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상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한 단발 계약이 아니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날 수 있고 콘텐츠 소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체들은 IPTV에 중고등부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제공 방식과 과금 형식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교육계획이 짜여 있는 초등 강좌에 비해 고등부 강좌는 입시 정책과 출제경향에 따라 가변성이 많기 때문. 전년도 콘텐츠의 재활용 비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초기 제작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사이트의 VOD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IPTV용 콘텐츠를 생산하려면 기획 등 제반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IPTV용 교육 콘텐츠의 성공 여부에 의심을 품었다.

과금 형식도 관건이다. IPTV에 서비스를 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업체들은 IPTV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특정 기간 동안 '패키지'로 받는다.

온라인 사이트에서처럼 강좌 당 돈을 받는 것이 아닌 이러한 과금 형식이 얼마나 교육업체에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IPTV 입점이 '대세'라는 데이는 이견이 없다.

한 업체 관계자는 "어쨌든 이용자 수가 많으니 더 넓은 판매채널로 확대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라며 "결국은 IPTV가 얼마나 시청자에 일반화되고 생활 깊숙히 들어가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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