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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휘청이는 세계 경제, 중국만 웃는다


유럽 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한동안 부진 전망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백신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다시 악화되고 있다. 그에 반해 중국의 경우 감염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내수 회복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해외경제 포커스'를 발간했다.

미국 경제를 보면 2월 소매 판매가 전월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 한파로 인한 일부 지역의 경제활동 제약 등으로 감소로 전환되는 등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한은은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백신 보급에 힘입어 회복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역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한동안 부진이 예상된다. 한은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연장 등으로 1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큰 폭 감소로 전환됐다. 주요국의 이동제한조치 강화,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단기간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일본도 개선세가 더디다. 한은은 "방역조치의 영향 등으로 소매 판매와 가계 소비의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소비를 중심으로 미약한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 소비심리의 점진적 회복,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등에 힘입어 경기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더딘 백신접종 속도 등은 개선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5개국은 내수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은 회복세라는 분석이다. 인도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브라질의 경우 수출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소비 등 내수회복이 주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경제는 나홀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 소비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고, 산업 생산은 수출 호조와 춘절 이동제한조치로 외려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중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자국내 이동제한조치를 완화했는데, 향후 서비스업과 관광업이 개선되는 등 내수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3월 중 국제유가는 60달러 중반으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공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게 주효했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기조적 오름세는 유지되겠으나, 코로나19 전개와 백신 보급 상황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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