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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러시아, 돈바스 총공세 나서나?…우크라 "주민 대피령"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정부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돈바스 지역 전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군대를 재편, 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조속한 대피를 권고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한 장애 노인의 피난 열차 탑승을 돕고 있다. [사진=오데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한 장애 노인의 피난 열차 탑승을 돕고 있다. [사진=오데사=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현재 해당 지역 피난민을 돕기 위해 11개의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州)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 측이 허락한다면 우리는 모든 주민을 데리고 나올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았듯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을 항상 준수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침공이 있기 전) 안전할 때, 버스와 기차가 있을 때 대피할 것을 모든 주민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가이다이 주지사는 현재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선을 완전히 뚫지 못했지만, 진격로 상에 위치한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곧 러시아 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달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 병력의 철수 징후가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역시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향후 몇 주간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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