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 올해 4월 무역수지 26억6천만 달러 적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4월 무역수지는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약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수출은 576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수입은 603억5천만 달러(18.6%↑)로 무역수지는 26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지난해의 기저효과에도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2021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액은 주요 품목·지역에서의 고른 증가세를 바탕으로 기존 4월 최고실적(2021년 4월, 512억 달러)을 64억 달러 이상 웃돌며 역대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2천30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76억 달러를 넘어섰다.

4월 수출 증감률(%)은 반도체 15.8%, 석유화학 6.8%, 철강 21.1%, 석유제품 68.8%, 컴퓨터 56.4%, 바이오 14.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에 대한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4월 수입은 6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77억2천만 달러)보다 70억9천만 달러 증가한 148억1천만 달러에 달했다.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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