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용규, 오른쪽 견갑골 미세골절 1군 엔트리 말소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키움 히어로즈가 '악재'와 마주했다. 올 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고 베테랑으로 팀 타선에서 리드오프 노릇을 하고 있는 이용규(외야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도중 투구에 맞았다.

그는 당시 4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투수 오윤석이 던진 초구에 오른쪽 등 부근을 맞았다. 홍 감독은 "(이)용규도 괜찮다고 했고 그날 경기 후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면서 "용규도 경기 출전 의지를 보여 주말과 이번 주중 3연전 두 경기에 모두 뛰었다"고 얘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12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나 탈이 났다. 1차 검진에서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홍 감독은 "공에 맞은 부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두산과 앞선 두 경기에서 타격 매커니즘이나 스윙을 할 때 보니 정상 컨디션은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10~11일 두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용규가 빠지면서 12일 두산전 리드오프는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김태진이 맡는다.

홍 감독은 "리드오프 자리는 당분간 상대 투수 유형 등을 봐가며 유동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9경기에 나와 타율 1할8푼2리(110타수 20안타) 8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이용규와 함께 김주형(내야수) 김준형(투수)이 같은날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세 선수를 대신해 예진원(외야수) 김휘집(내야수) 윤정현(투수)이 1군 등록됐다.

홍 감독은 김주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주형이가 시즌 개막부터 하위 타선에서 나름 제몫을 하고 수비도 괜찮았다. 그런데 최근 부담을 많이 가진 채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면서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한 번쯤 쉬어 가면서 분위기를 추스릴 필요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개막 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횟수가 많았다. 11일 기준으로 34경기에 나와 타율 1할9푼4리(93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키움은 11일 기준으로 17승 17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근 4연패 중이라 승률 5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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