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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료화' 강수 통한 크래프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딥러닝 게임·메타버스로 신사업 확대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카드로 실적 견인에 성공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향후 북미 개발사의 AAA급 신작 출시와 함께 신사업으로 딥러닝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크래프톤 1분기 실적 요약 그래프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 1분기 실적 요약 그래프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은 5천23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5%, 전분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천119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3%, 26%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625.5%, 3천830% 오른 수치다.

이번 역대 최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무료화로 이용자 기반이 크게 확대된 데 기인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월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장기 이탈 사용자의 상당수가 복귀하며 PC·콘솔 평균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세 배 가까이 확대됐고, 유료 구매자수(Paying User)도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별로도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였다. PC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천61억원을 기록했으며, 콘솔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전분기 대비 124% 증가했다.

무료화 이후 신규 이용자의 안착과 함께 이용자 기반 확장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면서 배틀그라운드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배 CFO는 "매출은 성장형 무기스킬. 나만의 상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새로운 수익모델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이하 BGMI) 성과가 두드러졌다. 배 CFO는 "인도 현지화 전략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추진됐다"면서 "유명 인플루언서, 가격에 민감한 인도 이용자 타겟에 맞춘 마케팅 등으로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상승했으며 4월에는 BMGI 재론칭 이후 역대 최고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미 개발사 론칭작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북미 개발사 론칭작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연내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곧 세부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배 CFO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멀티플랫폼 신작 '프로젝트M' '칼리스토 프로토콜' 모두 1분기에는 코어 게임플레이와 수익모델 개선에 집중해 뚜렷한 개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은 딥러닝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추진한다. 우선 딥러닝 게임 '위시톡'과 '푼다'의 퍼블릭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2020년 4월 시작한 사내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조직 '스페셜 프로젝트 2'를 통해 개발 중이다.

위시톡은 이용자가 딥러닝 언어 모델을 활용해 장난감 캐릭터와 친구가 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자유 대화가 가능한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푼다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소셜 퍼즐시스템으로 실시간 AI 맵 생성에 따라 이전 맵에서 문제를 푼 방식에 따라 새로운 맵을 마주하게 된다. 배 CFO는 "아직은 극초기 단계나 머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실제 게임에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웹3 메타버스 플랫폼'도 오는 2023년 1분기 알파테스트 목표로 추진해 C2E 생태계를 본격 펼친다. 배 CFO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또한 지난 2월 발표한 '웹3 메타버스 플랫폼' 구체화를 목표로 네이버제트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FT를 연구해 온 내부인력과 언리얼엔진 전문가 50명으로 조직된 별도 조직이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샌드박스 툴을 디자인 중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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