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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가상오피스 '소마'로 글로벌 시장 진출 선언


美 법인 설립하고 이달 20일 '소마' 본격 론칭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직방이 기존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Soma(소마)'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직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타겟으로 업그레이드한 신규 브랜드 '소마'를 오는 20일 글로벌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직방은 소마로 글로벌 가상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미국 법인 '소마 디벨롭먼트 컴퍼니(Soma Development Co.)'를 설립했다.

엔데믹을 앞두고 '미래 근무 환경(Future of work)'에 대한 논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이는 재택근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지하면서도 협업과 소통의 단절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오프라인 근무와 온라인 재택근무의 장점을 모은 가상오피스 소마를 미래 근무 환경의 새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글로벌 론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상오피스 내 빌딩 프롭테크타워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직방]
가상오피스 내 빌딩 프롭테크타워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직방]

직방은 이미 지난해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원격근무를 도입했으며, 같은해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10개월간 대면형 원격근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해왔다.

현재 메타폴리스에는 직방과 아워홈, AIF 등 2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매일 2천여명이 출근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메타폴리스 입주사들도 순차적으로 소마로 이전할 예정이다. 소마의 슬로건은 'Change where you work, Not how you work(일하는 방식은 오프라인 사무실 그대로 유지한다)'이다.

소마는 오프라인과 똑같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다른 온라인 협업툴이나 메타버스 플랫폼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오프라인과 비슷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소마만의 특화된 장점이다. 동료를 만나려면 직접 아바타가 이동해야 하며, 대화는 실제 얼굴을 보며 이뤄진다. 채팅이나 순간이동의 기능은 없다.

아바타 간의 거리가 가까우면 자동으로 상대방의 얼굴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멀어지면 보이지 않는 점도 오프라인 환경과 같다. 오프라인처럼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하도록 유도해 기존 원격근무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일상적인 대화와 네트워킹이 가능해졌다.

공간의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소마 입주사의 글로벌 인재 채용도 가능해진다. 단지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어디서든 30초 안에 출퇴근할 수 있어 유능한 인재들이 세계 어디서든 국적과 상관없이 소마에서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소마는 가상공간 내에 30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 '프롭테크타워'와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500석 규모의 6개 홀을 갖춘 '42컨벤션센터', 공용 라운지 '더 허브'로 구성돼있다.

오피스 빌딩의 각 사무실은 입주사의 수요에 맞춰 인테리어나 사무공간, 회의실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각 사무실엔 허가받은 직원 외엔 출입이 불가하다. 새로운 건물도 계속 증설할 예정이다.

직방은 소마를 전세계 기업들이 자리한 메타버스 업무지구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마는 오는 20일부터 전세계 안드로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iOS와 PC버전을 순차 공개한다.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하며 회원가입만 하면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공용공간인 더 허브 라운지와 프롭테크타워 1층 로비, 건물 외경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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