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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타파스·래디쉬 전략적 합병…"북미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 강결합으로 북미 사업 성장동력 확보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시의 전략적인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북미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의 전략적 합병으로 확보한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과 스토리 스펙트럼 확장으로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의 주축이자 글로벌엔터테인먼트 리더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쉬의 전략적인 합병을 결정했다. 사진은 각 사 CI.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쉬의 전략적인 합병을 결정했다. 사진은 각 사 CI. [사진=카카오엔터]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일 타파스와 래디쉬의 이사회를 거쳐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존속법인은 래디쉬이다. 합병은 타파스 미디어를 래디쉬가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합병비율은 래디쉬 1 : 타파스 18로 책정됐다. 8월 1일 합병기일을 목표로 타파스와 래디쉬는 새로운 합병 법인명에 대한 결정을 포함하여 상세 합병 절차를 밟아 나간다.

새 합병법인의 CEO는 타파스의 성장을 이끈 김창원 대표가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키겠다'라는 글로벌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스토리 IP 역량 합쳐 시너지 창출→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성장동력 극대화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타파스와 래디쉬는 카카오엔터의 투자를 통해 각각 6천억원, 5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는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IP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른다. 합병 이후에도 3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회사는 이들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합병은 플랫폼 간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 이를 통해 지속적인 IP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천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합병 법인 대표 또한 "초경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이번 합병은 스토리 IP 사업자로서 압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가 쌓아 올린 독보적 스토리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혁신을 거듭하고, 전 장르를 아우르는 IP로 북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웹툰·웹소설 등 원천 IP, 영상·게임·메타버스·NFT로 무한 확장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에서 'IP 밸류체인'과 '스토리 스펙트럼'을 갖추게 됐다. 향후 회사는 확보한 웹소설과 웹툰 등 원천 스토리 IP를 기반으로 영상과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으로 영역을 무한 확장에 나선다.

아울러 북미에서도 제2의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 등과 같은 강력한 히트 IP 사례 발굴에도 노력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북미 시장에서도 '노블코믹스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노블코믹스는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사내 맞선'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작품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과 창작자 수익 극대화를 끌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병 법인이 공격적으로 선보일 IP들은 세계 최고의 콘텐츠 영향력을 자랑하는 북미 산업과 만나 영상과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어지며 무한한 IP 시너지가 기대된다. 영상화 과정에는 디즈니, DC 코믹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 출신 타파스, 래디쉬 크루들의 오랜 노하우가 반영될 전망이다. 동시에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파트너십을 맺은 타파스의 영상화 기반들 또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법인은 또한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것에도 주력한다. 일례로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 올해 중순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10만명에 달하는 창작자를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등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유수의 IP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1% 미만 IP로 타파스 매출의 60~70%를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미엄 IP들을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에 공격적으로 공급, 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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