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맘카페에 '불친절 공무원' 박제된 사연"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초등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단체 민원에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설립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 공무원이 되레 '불친절 공무원'으로 박제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최근 50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보내기 위험하다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신설해달라는 단체 민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이 민원인을 상대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공유됐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50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보내기 위험하다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신설해달라는 단체 민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고 학령인구 수도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근처 학교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므로 새로운 학교를 짓는 건 무리"라고 답변했다. 이어 "비용이 10억~20억도 아니고, 300억~400억이 들어갈 수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민원인 중 한 명이 A씨를 향해 "엄마들이 얘기하는데 그렇게 형식적인 답변만 할 거냐.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고 따졌다.

A씨는 부모님까지 거론하는 민원인의 항의에 화가 많이 났지만 이를 꾹 참고 "그렇게 감정적으로 말하지 마셔라. 우리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최대한 상황을 좋게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2시간 뒤 A씨는 지인으로부터 황당한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맘 카페에 불친절 공무원으로 박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전임자는 6개월 걸렸는데 저는 3개월 만에 등록됐으니 축하할 일이라며 케이크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 민원인 하루 이틀 겪는 건 아니지만 조리돌림당할 거 생각하니 진짜 못 해 먹겠다"고 푸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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