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끝…음악과 만난 '게임' 오프라인 공연 '만발' [IT돋보기]


플레이 저변에 있던 '음악'의 가치…오케스트라로 풍성하게 찾아온다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사진=로스트아크]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포스터 [사진=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인기 게임 주제가를 접목한 오프라인 음악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케스트라 등 규모 있는 연주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 저변에 깔린 예술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이점을 부각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 OST를 연주하는 첫 오케스트라 콘서트 '디어 프렌즈(Dear. Friends)'를 다음달 3일 연다.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로스트아크 OST를 KBS 교향악단과 지휘자 안두현, 연출가 왕용범이 연주할 예정이다. 재즈, 오페라, 헤비메탈, 뮤지컬 등의 장르로도 준비 중이며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도 지원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부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을 연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속 음악과 LoL e스포츠 주제가와 테마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의 공연 리스트에 이어 e스포츠 주제가를 더한 공연이다.

지난 12일에는 '스타크래프트' 테마곡을 게임 영상과 함께 연출해 선보인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 앙코르' 무대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2019년 열린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의 앙코르 무대로, 지휘자 진솔이 이끄는 플래직게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밴드가 연주했다.

넥슨도 지난 11~12일 이틀간 게임과 전통예술을 접목한 '보더리스 공연'을 열었다. 첫날 본 공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IP에 '씻김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갈라 공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IP를 전통예술에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넥슨은 올해 3월에도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공연에서는 '코리안101필하모닉오케스트라' 최현이 지휘자와 60인 편성으로 구성된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메이플스토리 음악을 표현했다.

이 같은 게임음악 공연은 최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연결 짓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팬층이 두터운 게임의 경우 이러한 오프라인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의 경우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3월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는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고 주최 측은 당시 2회차까지 예정됐던 공연을 3회차로 확대하기도 했다.

게임음악 공연은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예술적 요소를 부각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보더리스'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로 게임 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해 게임을 통한 예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했다. '로스트아크' OST 역시 게임 OST 이상으로 수준 높은 음악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온 바 있다.

이러한 공연은 주로 게임 이용자들의 애정과 관심에 힘입는 만큼 사회환원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이번 보더리스 공연을 통해 얻는 티켓 수익 전액을 공익 목적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RPG 역시 이번 콘서트의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기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1020세대 이용자에게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규모 있는 음악 공연을 비롯한 새로운 문화생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속에서는 단편적으로 표현되는 요소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나며 풍성해지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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